
가수 비비(BIBI)가 정규 2집 ‘EVE: ROMANCE’으로 돌아온다.
‘종말의 사과나무’는 사랑 이전의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사랑이란 게 생기기 전, 우릴 만든 건 뭐였을까?”라는 도입부를 통해 감정의 기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절제된 보컬과 사운드의 공백을 활용해 직접적인 표현 없이도 감정을 전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책방오빠 문학소녀’는 복잡한 연애의 양상을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 곡이다. 캐릭터성이 강조된 가사와 현실적인 관찰력이 결합되어 있다.
비비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했다. ‘EVE’와 ‘EVE-1’이라는 자아를 설정해 서로 다른 시선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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