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뭉쳐야 찬다 4’에 등장해 필드 곳곳에 정확한 킥을 꽂아 넣는 ‘축구 장학생’, 배우 이지훈이 bnt를 찾았다.
그런 그가 화보 촬영에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연예인 모드로 돌아갔다. 어느덧 데뷔 12년차 배우답게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며 bnt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밝혔다.
촬영이 끝난 뒤, 본업과 축구를 오가는 이지훈과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눠 봤다.
Q. 화보 촬영 소감은
“데뷔한 이후 두 번째 bnt 화보 촬영이다. 첫 번째 촬영은 12년 전, 갓 데뷔했을 무렵이었다. 소회가 남다른 하루였다”
“JTBC ‘뭉쳐야 찬다’를 촬영 중이다. 축구에 빠져 지낸다”
Q. 촬영은 잘 진행 중인지
“그렇다. 다들 진심으로 임한다. 따로 축구 레슨을 받는 팀원들도 있다. 나는 시합을 계속 뛰고 있다”

Q. 조기축구를 말하는 건가
Q. 축구에 진심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유일한 취미가 축구였는데 32살 때쯤 골프로 바뀌었다. 한동안 축구에 소홀하던 와중에 ‘뭉쳐야찬다’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 축구 인생 마지막 여정을 펼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응원하는 팀이 있는가
“요즘에는 FC 서울 경기를 자주 본다. 다음 주에도 보러 간다. 집이 상암 경기장과 가까워 자주 간다. 린가드 효과 덕에 사람들이 팀에 관객이 많이 몰려 기쁘다.”
Q, ‘뭉쳐야 찬다’ 멤버 중 친하거나 유독 호흡이 잘 맞는 멤버가 있다면
“수겸이가 먼저 떠오른다. 같은 팀 센터백이다. 승우랑 승훈이와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계속 소통하면서 팀을 디벨롭 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과 계속 발을 맞춰가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해 나가는 중이다”
Q. 굉장히 열정적으로 임하는 게 느껴진다
“처음 출연하게 됐을 때 작품에 임하는 것처럼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Q. 김남일 감독의 팀이다. 굉장히 엄한 이미지인데 실제로 보면 어떤가
“부드럽고 따뜻하신 분이다. 저도 처음에는 무서운 분일 거라 생각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걱정도 했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 따뜻하신 분이었다. 표현이 무뚝뚝하시긴 하지만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주변인들을 생각하는 깊은 배려가 느껴지는 분이다”
Q. 최근 ‘로얄로더’와 ‘백수아파트’를 촬영했다. 소감은
“‘로얄로더’의 경우 제작사 대표님이 특별 출연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막상 촬영해보니 분량이 크더라. 재미있게 촬영했다. ‘백수 아파트’도 반응이 좋아 행복했다”
Q. 어느덧 데뷔 12년 차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배역이 있는가
“‘신입사강 구해령’이라는 사극에서 민우원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한여름에 촬영했다. 정말 쓰러질 정도로 더웠다. 다만 고생한 만큼 즐거웠던 촬영이었다. 힘들었던 기억과 좋았던 기억이 같이 떠올라 여운이 깊은 것 같다”
Q. 첫 작품 ‘학교 2013’ 캐스팅 당시 3000 대 1 경쟁률을 뚫었다는데
“맞다. 첫 작품을 찾기 위해 오디션 막 보고 다닐 때였다. 감독님께서 자기소개서를 한 번 써오라고 하셨다. 첫사랑 얘기를 썼는데 감독님이 그 글을 보시고에 캐스팅을 해주셨다”
Q. 축구 선출이라 했는데, 배우의 길은 어쩌다 택하게 됐는가
“사실 꿈이 없었다. 체대를 다니다 입대했다. 군대에서 생각하는데 체육 교사는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휴가 나왔을 때 뮤지컬을 봤는데, 그 뮤지컬 보고 연기하면 되게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떤 뮤지컬이었나
“‘이순신’이라는 작품이었다. 민영기 배우님이 이순신 역할을 하셨다”
Q. 결심한 뒤 어떻게 준비했는지
“서점에서 책을 한 권 사서 부대로 복귀했다. 군대에서 미친 듯이 혼자 책을 보며 공부했다. 병장 때여서 비교적 시간이 널널했다. 혼자 독백도 연습하고 그랬다”

Q.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 본인의 장점은?
“스스로 밋밋하게 생긴 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눈 안에 선한 기운과 악한 기운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Q.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악역을 맡아보고 싶다. 슬픈 과거가 붙지 않는, ‘조커’ 같은 순수악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싸이코패스 역할도 괜찮을 것 같다”
Q. 앞으로 활동 목표는?
“‘뭉쳐야 찬다’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또 올해 안에 좋은 작품으로 팬 분들께 인사 드리고픈 소망도 있다. 특히 조금 전에 얘기한 악역을 맡아보고 싶다. ‘뭉쳐야 찬다’와 연기 활동 모두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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