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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4’ 이지훈 “축구에 빠져 지내... 선수 같은 일상” [화보]

이현승 기자
2025-05-08 13:57:57

JTBC ‘뭉쳐야 찬다 4’에 등장해 필드 곳곳에 정확한 킥을 꽂아 넣는 ‘축구 장학생’, 배우 이지훈이 bnt를 찾았다.

최근 진행된 ‘뭉쳐야 찬다 4’ 드래프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은 이지훈. 촬영이 없을 때도 내내 축구 생각을 하며 축구 선수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그런 그가 화보 촬영에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연예인 모드로 돌아갔다. 어느덧 데뷔 12년차 배우답게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며 bnt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밝혔다.

촬영이 끝난 뒤, 본업과 축구를 오가는 이지훈과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의 근황, 배우로서 지금까지의 행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촬영은 bnt와 이지훈의 두 번째 합작이었다. 그는 “데뷔한 이후 두 번째 bnt 화보 촬영이다. 첫 번째 촬영은 12년 전, 갓 데뷔했을 무렵이었다. 소회가 남다른 하루였다”며 데뷔 때를 추억했다.

이어서 최근 촬영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훈은 “JTBC ‘뭉쳐야 찬다’를 촬영 중이다. 축구에 빠져 지낸다”며 “다들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한다. 따로 축구 레슨을 받는 팀원들도 있다. 나는 시합을 계속 뛰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시간에 플레이하고 있다는 취미 팀에 대해 묻자 이지훈은 “선출 팀에서 뛰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축구에 진심일 수 밖에 없는 그였다. 그는 “유일한 취미가 축구였는데 32살 때쯤 골프로 바뀌었다. 한동안 축구에 소홀하던 중 ‘뭉쳐야찬다’ 측에서 연락을 받았다. 축구 인생 마지막 여정을 펼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시 점화된 축구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지훈은 직접 경기를 뛰는 것 이외에도 “요즘에는 FC 서울 경기를 자주 본다. 다음 주에도 보러 간다. 집이 상암 경기장과 가까워 자주 간다. 린가드 효과 덕에 사람들이 팀에 관객이 많이 몰려 기쁘다”고 전하며 FC서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뭉찬’ 멤버 중 친하다거나 유독 호흡이 잘 맞는 멤버가 있는지 물었다. 이지훈은 “수겸이가 먼저 떠오른다. 같은 팀 센터백이다. 승우랑 승훈이와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계속 소통하면서 팀을 디벨롭 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과 계속 발을 맞춰가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해 나가는 중이다”며 앞으로 보여줄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남일 감독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지훈은 김남일 감독의 첫 인상을 떠올리며 “부드럽고 따뜻하신 분이다. 저도 처음에는 무서운 분일 거라 생각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걱정도 했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 따뜻하신 분이었다. 표현이 무뚝뚝하시긴 하지만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주변인들을 생각하는 깊은 배려가 느껴지는 분이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다음으로 본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작년 공개된 ‘로얄로더’와 올해 초 개봉한 ‘백수아파트’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지훈은 “‘로얄로더’의 경우 제작사 대표님이 특별 출연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막상 촬영해보니 분량이 크더라. 재미있게 촬영했다. ‘백수 아파트’도 반응이 좋아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간단히 커리어를 톺아보니, 어느덧 데뷔 12년 차에 접어든 배우인 만큼 다양한 작품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커리어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지 묻자 이지훈은 캐릭터 ’민우원’을 이야기했다. 그는 “‘신입사강 구해령’이라는 사극에서 민우원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한여름에 촬영했는데 정말 쓰러질 정도로 더웠다. 근데 고생한 만큼 즐거웠던 촬영이었다. 힘들었던 기억과 좋았던 기억이 같이 떠올라 여운이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지훈의 데뷔작, ‘학교 2013’에 관련된 캐스팅 비화를 들을 수 있었다. 이지훈은 당시 3000대 1 경쟁률을 뚫고 데뷔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첫 작품을 찾기 위해 오디션 막 보고 다닐 때였다. 감독님께서 자기소개서를 한 번 써오라고 하셨다. 첫사랑 얘기를 썼는데 감독님이 그 글을 보시고 캐스팅을 해주셨다”며 다시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다는 듯 멋쩍게 웃어 보였다.

축구 선수를 그만둔 뒤 어떻게 배우의 길을 택했는 지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이지훈은 “사실 꿈이 없었다. 체대를 다니다 입대했다. 군대에서 생각하는데 체육 교사는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휴가 나왔을 때 뮤지컬을 봤는데, 그 뮤지컬 보고 연기하면 되게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지훈이 관람한 뮤지컬은 민영기 주연의 ‘이순신’이었다.

이지훈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뒤 서점에서 책을 사서 부대로 복귀했다. 그는 “군대에서 미친 듯이 혼자 책을 보며 공부했다. 병장 때여서 비교적 시간이 널널했다. 혼자 독백도 연습하고 그랬다”고 오래된 기억을 되짚었다.

배우로서 스스로에 대한 통찰도 엿볼 수 있었다. 이지훈은 “스스로 밋밋하게 생긴 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눈 안에 선한 기운과 악한 기운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어투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맡아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곧장 “악역을 맡아보고 싶다. 슬픈 과거가 붙지 않는, ‘조커’ 같은 순수악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싸이코패스 역할도 괜찮을 것 같다”며 열의를 보이기도.

마지막으로 이지훈은 앞으로 활동 목표를 밝혔다. 그는 “‘뭉쳐야 찬다’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또 올해 안에 좋은 작품으로 팬 분들께 인사 드리고픈 소망도 있다. 특히 조금 전에 얘기한 악역을 맡아보고 싶다. ‘뭉쳐야 찬다’와 연기 활동 모두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고 밝게 이야기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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